바다 벌레

icon-location하롱 - 베트남
해삼은 매우 희귀한 해산물로, 과거에는 황제만이 즐길 수 있는 고급 요리였습니다.
꽝닌성의 해안 지역은 신선하고 맛있는 다양한 해산물로 유명합니다. 그중에서도 왕에게 제물로 바쳐졌던 매우 희귀한 해산물인 삼지창(Sá Sùng)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삼지창은 어부들에게 매우 높은 경제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현재 시장에서 최고급 건삼지창 1kg의 가격은 금 1냥에 달합니다. 삼지창은 바다 인삼, 바다 벌레, 비비, 지렁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꽝닌성 반돈섬 사람들은 이를 '먹잇감'이라고 부릅니다. 이 연체동물은 매일 조수가 바뀌는 모래사장에만 서식하며, 생김새는 벌레와 비슷합니다. 살아있을 때는 적갈색을 띠고 몸에 작은 가로줄무늬가 많으며, 몸속에 모래가 가득 차 있습니다. 보통 샴지렁이는 길이가 5~10cm 정도이지만, 15~20cm까지 자라는 것도 있습니다. 지렁이를 잡는 데 필요한 도구는 아주 간단합니다. 모래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 수 있도록 끝이 작은 삽과 잡은 지렁이를 담을 바구니면 됩니다. 지렁이를 잡는 데는 많은 경험이 필요합니다. 지렁이 서식지 근처에서 큰 소리를 내면 지렁이들이 모래 속으로 깊숙이 숨어버립니다. 삽으로 모래를 파낼 때는 서식지의 정확한 위치를 찔러야 합니다. 잘못된 위치를 찔러야 지렁이가 부서져서 먹을 수 없게 됩니다. 잡은 지렁이는 모래를 씻어내거나 말리거나 또는 바로 요리해서 먹습니다. 지렁이는 영양가가 높고 단맛이 강해서 다양한 맛있는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신선한 지렁이는 베텔잎 수프, 지렁이죽, 또는 콜라비와 당근을 넣고 볶는 요리 등에 사용됩니다. 말린 바다 벌레는 쌀국수(pho)에 넣어 먹거나, 술에 절여 먹거나, 새콤달콤하게 볶거나, 튀겨 먹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많은 쌀국수 요리사들은 국물에 바다 벌레를 조금만 넣어도 단맛과 감칠맛이 더해진다고 말하는데, 이는 맛집으로 손꼽히는 쌀국수 요리의 비법이기도 합니다. 말린 바다 벌레를 구워서 맥주와 함께 먹는 것이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인데, 조리법은 간단하면서도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통 의학에서는 바다 벌레를 영양가가 높고 기력을 북돋는 약초로 여겨 열을 내리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사용한다고 합니다. 바다 벌레는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선물하기에도, 요리하기에도 훌륭한 선택입니다.